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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일상을 담다^^

울진에서의 여행

울진 성류굴, 등기산 스카이워크, 매화 이현세 만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영덕 시포트 리조트에서 일박을 하고 다음날 울진으로 갔습니다.

울진에 가볼만한 곳을 찾아 세 군대를 정하고 첫 번째로 등기산 스카이워크에 가보았어요.

등기산 스카이워크

저기 멀리 보이시나요?

저기가 바로 울산 등기산 스카이 워크예요!!

멀리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는 높은 곳에서는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아~!! 나는 못 가겠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아이들도 경험시켜 줄 겸 가보았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쪽에 저렇게 유리에 흠집 나지 않게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해요.

저는 여기서부터는 멀리서만 바라보았습니다.

유리를 밟지 않았는데도 다리가 막 후들후들 거렸어요.

고소공포증은 진짜 답이 없네요~!!

저도 가보고 싶다고요~~

우리 딸은 밑을 바라보고 걷더라고요!!

다리가 떨어지는 게 신기해요~ 제가 막 짜릿한 느낌이었어요.

 

저희 아들 보이시죠!!

옆줄을 타고 걷고 있어요~

이날 너무 추워서 모자 쓰고 손은 주머니에 넣고 그래도 끝까지 가보겠다는 일념 하나에 저렇게 무서워도 귀퉁이로 걸어서 가더라고요. 저는 저렇게도 못 가요.ㅠㅠ

바닷바람이 많이 부니 저는 다리가 휘청이는 느낌에 더 공포스럽더라고요.

저의 신랑은 밑에만 안 보면 된다면서 딸 데리고 저 멀리 까지 사라지더라고요~

저만 못 가봤어요. 그래서 요기서 사진이 끝나버렸네요!!

더 찍고 싶어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저희 딸은 너무 재미있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있는 건 아닌듯한데..ㅋㅋ

아마도 신기했겠죠~~!! 아직 어려서 무서움이 덜한 듯합니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에 출렁다리도 있었어요.

서로서로 겁주려고 다리가 출렁거리게 뛰어다니는 저희 집 남매

걸으라고 아무리 말려도 안되네요!

 

두 번째로 성류굴로 향했어요

성류굴은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에 위치해 있는 종유굴이에요

천연기념물 제155호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굴 앞의 사찰에 있던 불상을 이 굴속에 피난시켰는데 '성불이 유한 굴'이라고 성류굴이라 부르게 된 거라고 합니다.

성류굴 관람요금표

요렇게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구에 직원이  헬맷을 씌워 주십니다.

혹시나 낙하물 때문에 위험할까 봐 꼭 쓰고 들어가야 해요.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성류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한번 쭉 읽어보고 들어갔답니다.

성류굴
성류굴 남매컷

성류굴 들어가는 길이예요 남매는 기념사진도 한번 찍고 들어가 보았지요.

성류굴 입구

이제 들어가는 최종 입구가 됩니다.

여행은 즐겁죠^^ 마냥 신이 나기만 합니다.

종류석

사람이 다닐 수 있게 길을 잘 만들어놓았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좁은 길 쪽에도 잘 빠져나가더라고요.

지나다 보면 위에 사진처럼 아래쪽에 물이 있어요

깊이도 깊어 보였어요.

물고기도 많이 보였답니다. 물고기를 보니 굴 안 물안에서 물밖로 빠져나가는 길이 있는 듯했어요!!

박쥐를 포함한 생명체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동굴 위쪽에서 물이 한 방울씩 떨어져서 옷도 젖고 난간 손 딛는 부분도 물에 젖어있고 그랬어요.

굴 안에는 종유석, 석주, 석순 등을 볼 수 있어요.

여러 가지 모양들이 참 많은데요

에일리언 찍으러 온 것 같은 괴물 느낌의 종류석들이 엄청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동굴 안은 조금 무서웠어요.

나오는 입구 쪽에 저렇게 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기어 나와야 해요.ㅋㅋ

덩치가 큰 신랑은 무릎으로 기어 나오고 저는 쪼그려 걸어 나왔어요.

습기가 많고 안은 더웠어요.

아마도 겨울은 덥고 여름은 시원할듯해요.

나와서 점심을 먹고 다음 코스로 이동했어요.

 

마지막 세 번째 코스로 매화 이현세 만화마을에 가보았습니다.

매화 이현세 만화공원

거리에 벽들이 다 만화로 그림을 그려놓았어요.

저가 어렸을 때 보던 만화들이 그려져 있더라고요.

길거리를 쭉 다니면서 만화도 보고 거리 풍경도 보고 레트로 감성에 젖어서 신랑과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공포의 외인구단 기억하시나요?

신랑은 바로 저기 서서 아들 사진 한컷을 찍더니 핸드폰 프로필에 넣더라고요!

신랑은 저 만화를 재미있게 봤나 봐요!

안쪽에 복지관이라고 만화와 일반도서가 있어서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도 있더라고요.

저희는 시간이 촉박해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답니다.

 

오늘 하루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다리도 너무 아프고 춥기도 춥고 그래도 다 보고 가려는 신념 하나로

해 질 녘까지 보고 걷고 했답니다.

저는 티브이 만화는 좋아했는데 만화책은 별로 안 읽었거든요.

저희 아들은 길거리 다니면서 그려놓은 그림에 긁을 다 읽더라고요! 재미있나 봐요~

사투리 억양도 따라 하면서요!

 

이렇게 하루 마무리가 되었어요. 어둑해질 무렵까지 돌아다니다 차 타고 대구로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