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빙어낚시를 가보았는데요.
장소는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이고요.
안동댐 상류 쪽이라 하더라고요.
저희는 처음으로 접한 경험이라 해마다 다니시는 지인분에 의해 따라갔답니다!
대구에서 낚시터까지 가는 길은 편도 2시간 3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생각보다 거리가 꽤 걸렸어요

하물며 아이들과 함께여서 당일치기는 조금 힘들었답니다.
근처 캠핑장도 있고 캠핑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먼 거리는 1박으로 추천합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차에서 잠을 쿨쿨 잘 자더라고요
그래도 중간에 깨면서 휴게소도 들르고 간식도 챙겨주며
장정 2시간 반을 운전해서 도착을 하였답니다.
드넓게 펼쳐진 망망대해처럼 안동댐 상류층 에 물들이 20센티가량 얼어 있더라고요
보통 30센티미터는 얼어있어야 한다던데...
조심조심 디뎌보니 진짜 꽝꽝 얼었더라고요
본격적으로 텐트를 치고 빙어잡이용 텐트도 있지만 경험 후 사기로 하고 지인분에 얹혀서..ㅋㅋㅋ
빙어낚시를 해보았답니다.
이렇게 텐트를 치고 얼음에 구멍을 뚫어서 빙어용 낚싯대에 미끼를 달아서 잡습니다.
참고로 빙어 낚싯대는 빙어가 작기 때문에 잘 걸릴 수 있는 사이즈이어야 한다더라고요
낚싯대도 여러 가지였어요!!
지인분께서 바늘 여러 개 달린 낚싯대를 주시더라고요~
미끼 걸 때마다 내 살도 한 번씩 걸려서 식겁했어요ㅋㅋㅋ
너무 바늘이 작아서 아프지는 않았답니다.
그리고 옆에 뜰채도 준비해 둡니다.
한 번에 두세 마리씩 걸려 올라오기도 합니다.
여러 번 해보니 손맛이라 할까요 잘 잡히더라고요
바다낚시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저희 아들은 얼음판을 딛자 마자 엉덩이 꽈당.. 무릎도 꽈당 넘어지기를 무한 반복...
얼음이라 많이 미끄럽더라고요~~
조심히 걸어 다녀야겠어요~
설매를 가져와서 타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어요.
잘 미끄러져서 더 재미있더라고요!
저희 딸 신난 거 보이시죠ㅋㅋ
지인분이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완전 금손!!! 인정
저희 집 남매들은 낚시와 설매를 번갈아 가면서 즐겼답니다.
잡은 빙어들은 기름에 튀겼지요
저희집 신랑은 살아있는 그대로 초장에 투하~ 으악!!!
바로 입으로 가져가더라고요. 맛있다네요~!!
두 번을 튀기니 아주 바싹하니 새우깡 맛도 나고 고소하니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텐트에 요렇게 구멍을 뚫어서 바람막이도 되고 저희 딸은 요렇게 앉아서 편하게 낚시를 즐겼어요!
밖은 칼바람에 몹시 추웠는데 텐트안은 따뜻하더라고요.
주황색 집게처럼 생긴 곳에 낚싯줄을 걸어서 당기면 빙어만 쏙 빠지더라고요.
처음 해본 빙어낚시 재미있었어요.
빙어 크기는 검지 손가락 정도 만했어요!
하루 동안 백 마리는 넘게 잡은 듯했어요~
잡은 거에 반 정도는 다시 놓아주었답니다.
해가 많이 짧아져서 저녁 5시 무렵 해가 지기 시작하더니 저렇게 노을이 지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장비 제대로 챙겨서 가봐야겠어요^^